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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하지 마세요" 11개월 아들 둘째 맘이 시판 이유식을 선택한 솔직한 이유

by 이로서 2026. 3. 9.

안녕하세요! 두 아이를 키우며 주말 부부로 치열하고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육아맘, '이로소'입니다.

첫째 아이를 키울 때가 생각나네요.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의욕만큼은 넘쳤던 그때, 이유식을 시작하며
냄비부터 저울, 도마, 칼까지 '이유식 전용'으로 풀세트를 맞췄었죠. 초반에는 정성껏 재료를 다지고 끓이며 "엄마의 정성이 최고지!"라고 믿으며 직접 만들어 먹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첫째도 결국 중기 이후부터는 시판의 도움을 받았고,
지금 11개월인 둘째 아들은 아주 초기부터 100% 시판 이유식으로 건강하게 키우고 있답니다!
11개월인데 12키로니까 말이예요. 아주 너무 건강하거든요!

 

혹시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게으른가?", "아이한테 미안한데..."라며 시판과 수제 사이에서 갈등하고 계신 엄마들이 있다면,
제 글이 작은 위로와 명쾌한 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엄마의 잘못이 아니며, 시판 이유식을 한다고 해서 절대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말을 먼저 꼭 드리고 싶어요.

11개월 아들, 둘째 맘이 시판 이유식을 선택한 솔직한 이유
"미안해하지 마세요" 11개월 아들 둘째 맘이 시판 이유식을 선택한 솔직한 이유

  1. 전문가가 설계한 영양과 철저한 위생 관리

제가 첫째 때 이유식을 직접 만들며 가장 당황했던 건 '낯선 식재료'와의 만남이었어요.
혹시 엄마들, '비타민'이라는 채소를 아시나요?  저도 이유식 책을 보며 처음 알게 된 채소인데요.
평소 우리 식탁에 잘 올라오지 않는 이 채소를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 어떻게 요리해야 영양소가 덜 파괴되는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비타민뿐만 아니라 콜라비, 아스파라거스, 근대 등 평소 잘 먹지 않는 재료들을 오직 아기만을 위해 공부하고 구입하는 게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였어요.
그러다보니 엄마,아빠는 배달음식먹기 바빴죠.

 

직접 만들다 보니 메뉴는 늘 비슷해지고, 겹치지 않게 먹이려고 애쓰다 보면 결국 남은 식재료들은 냉장고 구석에서 시들어가다 버려지기 일쑤였죠.

반면, 시판 이유식은 달랐습니다.

  • 다양한 식재료 경험
    제가 평생 만져보지도 않았을 다양한 식재료를 전문가들이 영양 비율에 맞춰 골고루 넣어줍니다.
    덕분에 우리 아기는 제가 해주는 것보다 훨씬 다채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하고 있어요.
    그리고 메뉴도 겹치지 않게 해주셔서 초반에 알레르기를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고 중기 이후가 되니 매끼니 다른 걸 먹는 재미도 더해지더라고요.
  • 검증된 위생
    가정집 주방보다 훨씬 까다로운 국가기관의 위생 승인을 받은 시설에서 조리된다는 점이 오히려 안심되더라고요. 고온 멸균 공정과 철저한 배송 시스템을 생각하면,
    어설픈 제 솜씨보다 훨씬 깨끗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1. 기회비용을 생각한 합리적인 경제성

이유식, 직접 해 먹이는 게 과연 저렴할까요? 제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려면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쌀가루, 고기, 생선 등 식재료비는 기본이고요. 이유식 전용 냄비, 도마, 칼, 보관 용기, 큐브 틀...
여기에 요새 유행하는 이유식 마스터기까지 들인다면 시작도 하기 전에 수십만 원이 깨집니다.

진짜 문제는 그 이후예요.

  • 버려지는 식재료: 아기에게 필요한 건 단 10~20g인데, 마트에서는 한 단씩 팔잖아요. 남은 재료를 엄마 아빠가 다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고,
    결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까지 추가로 듭니다.
  • 엄마의 시간 가치: 재료를 사고, 손질하고, 불 앞에 서서 젓고, 설거지하고... 이 시간을 기회비용으로 환산해 보세요.
    주말 부부라 독박 육아를 하는 저에게 그 1~2시간은 아이와 한 번 더 눈 맞추고 놀아주거나, 아이와 애착관계를 더 형성하고 아이들에게 신경써야 할 다른 것들을 더 신경쓴다면
    그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재료비, 도구비, 그리고 나의 노동력을 모두 합산해 보면 시판 이유식은 결코 비싼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 됩니다.

  1. 엄마의 삶의 질 상승

사실 제가 시판 이유식을 하게 된 계기보다도 시판 이유식을 선택하고 나서 생각하게 된 가장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저와 같이 아이들을 키우는 육아동지들 중 엄마표 이유식으로 만들어 먹이는 엄마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나서 그 다음날 이유식 재료를 준비하거나 매주 주방에서 몇 시간씩 이유식 재료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 엄마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건 아니예요.


그렇게 만들어주는 엄마들도 그 엄마들이 직접 만들어 준다는 만족감도 크고 엄마가 아이 식단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그래서 엄마표 이유식을 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제가 전부 알 수는 없기에 이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초기에 엄마표 이유식을 하다가 시판 이유식으로 넘어간 제 기준에서 이야기해보면,

제가 아이 이유식에 쓰는 시간은 이유식이 배송 오고 나서 아이가 먹는 양만큼 나눠 담아서 냉장,냉동보관 해두는 시간,

그리고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는 시간이 전부였어요.

그래서 아이와 더 시간을 보내고 놀 수 있는 시간도 생기면서 애착관계 형성에 더 힘을 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우리 어른들 밥 하는 것도 메뉴 생각하고 만들고 설거지하는 거 까지 스트레스잖아요.

근데 어른들꺼 따로 아이꺼 따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니 스트레스도 배가 되고 체력도 더 들더라고요.
아이들은 중기, 후기가 되가면서 간식도 신경써야하니 분유빵 같은거 만들어 주는 재미가 있기도 했어요.

육아를 하다보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하잖아요.

그게 가장 체감되는 부분이 이유식이였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둘째도 시판 이유식으로 결정해서 먹이고 있어요.

저는 첫째와 둘째, 둘 다 시판 이유식을 하면서 육아의 질이 확 높아졌음을 체감해요.


남편이 곁에 없는 평일, 이유식 만드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아들과 더 많이 웃고 첫째 딸 아이의 숙제도 더 꼼꼼히 봐줄 수 있게 되었고,
첫째가 유치원에 가 있을 때는 둘째와 신나게 놀아주고 첫째가 하원하고 오면 첫째와도 신나게 놀아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주지 못한다고 해서 절대로 미안해하지 마세요.

정성은 '냄비 앞에 서 있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덜 지치고 행복해야 아이를 보며 더 웃어줄 수 있고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니까요!

시판 이유식을 고민 중인 엄마들이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행복해지길 바라길 응원하며,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선택한
'시판 이유식 추천 브랜드 3곳' 이야기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