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도 원주에서 5살, 9개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입니다.
오늘 드디어 저희 첫째가 유치원 등원을 완료했어요! 아침에 노란 버스를 타고 가는 뒷모습을 보니,
처음 어린이집에 보낼 때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밤잠 설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이제 둘째도 어린이집 보낼 준비를 슬슬 해야하니까 오늘은 우리 첫째를 보냈던 기억, 그리고 보내면서 준비했던 것들,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생각해봤어요.
3월 신학기가 되면 많은 분이 우리 아이의 첫 사회생활인 '어린이집 입소'를 앞두고 계실 텐데요."도대체 뭘 챙겨 보내야 하지?" 막막하신 초보 엄마, 아빠들을 위해 제가 직접 두 아이를 키우며 터득한 '어린이집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와
'신학기 적응 기간 꿀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 하나로 준비물 고민 끝내시고, 아이와의 행복한 적응 기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 놓치기 쉬운 행정 서류 및 결제 준비 (국민행복카드 필수)
준비물 사러 가기 전에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바로 '서류'와 '결제 수단'입니다.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OT) 때 안내받으셨겠지만, 막상 닥치면 헷갈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등록등본'과 '예방접종 증명서', '건강검진 진단서'예요.
등본은 입소일 기준 3개월 이내의 것이어야 하고, 가족 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필요해요.
예방접종 증명서는 '정부24'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무료로 출력할 수 있는데,
요즘은 어린이집 시스템과 연동되어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곳도 많으니 원장님께 미리 확인해 보세요.
또한, 맞벌이 부부라면 재직증명서나 4대 보험 가입 확인서 등 '입소 순위 증빙 서류'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것이 바로 '국민행복카드(아이행복카드)'입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육료를 결제하려면 이 카드가 반드시 필요해요.
'복지로' 사이트나 '아이사랑'앱에서 보육료 결제 계좌를 연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첫째 보내는 유치원에서는 카드를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유치원 자체내에서 결제 진행하시기에 매년 초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카드를 보내시게 된다면 다른 아이들 것과 헷갈리지 않게 꼭 네임스티커나 이름을 기재해서 보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원에서 준비해주신 서류들을 작성해서 같이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원에서 서류를 낼 때 '아이 얼굴이 잘 나온 사진' 을 보내달라고 하셔서 매 년 생일마다 증명사진을 찍어두는 데
그것도 모아보니 꽤 귀엽더라구요!!
아이 얼굴이 나온 사진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신발장이나 사물함, 이름표와 아이들 반마다 앞에 붙혀놓는 경우도 있어서 꼭 잘 나온 사진으로
보내주시면 좋아요!!
아이들이 아직 본인의 이름을 글자로 인식 못하는 어린이집 아이들의 경우에는 본인의 얼굴로 자신의 자리를 인지한다고 하더라구요!!
- 등원룩부터 낮잠 이불까지, 실전 준비물 리스트
이제 본격적인 쇼핑 리스트를 짜볼까요?
어린이집마다 요구하는 준비물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으로 꼭 필요한 '필수템'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낮잠 이불'입니다.
어린이집 생활의 하이라이트는 꿀맛 같은 낮잠 시간이죠. 이불은 크게 '일체형(패드+베개 연결)'과 '분리형'으로 나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체형을 추천합니다. 보통 선생님들도 일체형을 선호하시더라구요!!
베개가 따로 놀게 되면 아이가 자다가 계속해서 벗어날 수 있고 숙면을 취하기 어렵기도 하고 낮잠이불을 매주 빨래해서 보내야 할 때도
꽤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일체형에도 두가지 종류가 있어요.
베개 솜이 이불 솜이랑 분리되어 박음질 되어있어 베개솜을 따로 빼 둘 수 있는 것들을 저는 추천해요.
매주 빨아서 보내야하는 데 베개 솜은 두툼해서 건조기에 돌려도 속까지 잘 안마르는 경우도 있어서 건조기를 몇번씩 돌리곤 하거든요!
소재는 아이 피부에 닿는 거니까 순면이나 모달 소재가 좋고, 저는 왠만하면 양면을 추천드려요!
요새 나오는 낮잠이불들 중에 모달이나 순면 소재가 한쪽이고 반대면이 냉감소재로 되어있는 이불이 있는 데
그러면 계절별로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고 덮는 이불 정도만 바꿔줘도 되더라구요.
두 번째는 '개인 위생용품'입니다.
고리 수건은 매일 1장씩 쓰니까 넉넉하게 7장이상 준비해 주세요.
왜냐면 매일 보내야 하는 어린이집도 있지만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에 일주일치를 보내고 사용하신 뒤에 금요일날 주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빨래를 모아서 하다보면 꼭..모자라는 경우가 있으니까 7장이상 넉넉하게 준비해주시는 게 좋아요.
엄마가 편하거든요.
빨대 컵이나 물병은 아이가 혼자서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원터치형'이 좋고,
식기세척기를 쓰신다면 내열 온도를 꼭 확인하세요. 내열온도를 확인하고 식세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편하니까요.
그리고 아주 어린 친구들은 꼭 보온병 재질이 아니여도 괜찮더라구요.
선생님들이 물을 담아서 주시기도 하고 너무 오래 더운 곳에 두는 경우는 없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보온병 재질에 물이 담기면
생각보다 아이들이 무거워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꼭 목에 걸 수 있는 물병 스트랩을 호환할 수 있는지 알아보시고 아니라면 물병에 맞는 물병가방을 준비해서
나중에 애들이 나이가 조금 더 들고 물병을 들고 소풍을 가게 될 때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사용 할 수 있거든요!!
( 저는 몰라서...또 사게 됬다는..알고싶지 않았던 그런...)
칫솔과 치약도 챙겨야 하는데, 칫솔은 아이들이 자주 씹어서 금방 망가지니 선생님과 상의하셔서 넉넉히 필요하다면 넉넉히 넣어주시면 되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네임 스티커' 이건 정말 별표 다섯 개입니다.
옷, 양말, 기저귀, 물병, 수저통... 아이의 모든 물건에 이름을 붙여야 해요.
물에 젖어도 떨어지지 않는 '방수 네임 스티커'를 사이즈별로 넉넉히 주문하시고, 엄청 큰 사이즈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꼭 미니 사이즈나 작은 사이즈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칫솔같은 데에는 꼭 많이 작은 사이즈가 필요하더라구요!!
옷이나 손수건에는 도장을 쾅쾅 찍어주는 '의류 스탬프'를 활용하면 좋다는 데 저도 의류 스탬프랑 의류 네임스티커 다 사서 써봤는데
의류 스탬프는 잘못 사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의류 네임 스티커는 옷에 붙히라고 이야기 하지만 꼭 목이나 옆구리에 달린 의류 텍이나
아이들 옷의 경우 옷 안쪽에 이름을 쓸 수 있게 마련 된 옷도 있으니 그 쪽에 붙혀주세요!!
여러번 빨래를 하다보면 깔끔하게 떨어지는게 아니라 지저분하게 풀이 번지면서 애들 옷에 있던 접착제가 아이들 몸에 붙게 되면서
간지러워하거나 발진이 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신발의 경우, 큰 네임스티커가 있으시다면 그 네임스티커를 반 잘라서 왼쪽 오른쪽이 합쳐지게 한쪽씩 신발 안쪽에 붙혀주시면
아이들이 오른쪽 왼쪽을 구분하기도 쉽다고 하시더라구요!!
( 생각보다 아이들이 옷보다는 양말이랑 신발을 바꿔 신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유행하는 신발들의 경우에는 같은 신발이 많아서 선생님들도
구분이 어려우시니 신발이랑 양말은 꼭 확인하시고 붙혀주세요!! )
그리고 챙겨보내야하는 여벌 옷의 경우에는 집에 굳이 없어도 되는 옷을 보내시는 게 나아요.
저도 애들 입는 옷에서 챙겨보냈더니 상의만 입고 오거나 하의만 입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러면 짝짝이 옷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만원이하~만원짜리 저렴하고 찢어져도 상관없는 옷을 보내거나 물려받은 옷들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 눈물 없는 등원을 위한 적응 기간 노하우 (엄마의 마인드컨트롤)
준비물을 다 챙겼다면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할 차례입니다.
처음 엄마와 떨어져 낯선 곳에 가는 아이들은 당연히 불안해하고 울 수 있어요.
이때 엄마가 더 불안해하면 아이는 귀신같이 그 마음을 알아채고 더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가장 중요한 팁은 "몰래 도망가지 않기"입니다.
아이가 놀이에 집중한 사이에 몰래 사라지면, 아이는 "엄마가 나를 버리고 갔다"는 공포심을 느껴 분리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헤어질 때는 웃으면서 "엄마가 장 보고 금방 데리러 올게~", "점심 맛있게 먹고 있으면 올게"라고 구체적으로 약속을 하고,
그 약속 시간을 칼같이 지켜주는 게 신뢰를 쌓는 지름길입니다.
하원 후에는 "오늘 선생님이랑 무슨 놀이 했어?", "친구랑 사이좋게 지냈어?"라며 폭풍 칭찬과 관심을 보여주세요.
어린이집은 재밌는 곳이고, 엄마는 반드시 나를 데리러 온다는 믿음이 생기면 아이는 금방 적응할 거예요.
보통 일주일은 1시간, 그다음은 점심 먹고 오기, 그다음은 낮잠 자기 순서로 시간을 늘려가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아이의 속도를 믿어주세요.
원에서 선생님이 큰 도움을 요청하시는 게 아니라면 선생님들이 짜두신 커리큘럼에 따라서 적응하면 되더라구요.
아이가 적응이 어려운 아이이거나, 조금 빨리 적응을 해서 더 있어도 되는 경우에는 따로 안내를 해주시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에 맞게 적응훈련을 해주시면 되고 엄마도 그 시간에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해두면 엄마가 기대하는 모습이나 상황, 분위기나 표정들을
아이들은 기가막히게 눈치채고 잘 적응 하더라구요!!
어린이집 입소는 아이에게도 큰 도전이지만, 엄마에게도 '학부모'로서의 첫 시작이라 참 떨리는 순간입니다.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해도 빠진 물건이 있을 수 있고, 아이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씩씩하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정말 잘하더라구요.
저희 첫째도 원에 보내면서 선생님과 상담하고 나서 다른 엄마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선생님께 "네??저희 00이가요??" 라고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러니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을 응원해주시고 엄마,아빠는 서포트 하는 존재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제 아이가 원에 가게 된 시간동안 나는 뭘 하면 좋을지, 이런 것들에 더 집중하시다보면 아이들도 잘 적응하고
엄마도, 아빠도 더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실거에요!!
오늘 알려드린 준비물 체크리스트 꼼꼼히 확인하셔서 빠짐없이 챙기시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우리 아이의 첫 사회생활을 응원해 주세요.
이제 아이들을 원에 보내게 되신 모든 부모님들 파이팅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